주인장 이야기
삶도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지만, 그 물결 속에서 지금의 리듬을 찾은 사람이 있습니다. 코트를 짓기 전, 이곳의 주인장은 오랫동안 제주에 머문 사람이었습니다. 여행자가 아니라 생활자로 이 섬의 계절을 몇 번이나 통과했고, 그 시간 안에는 음악이 흐르던 작은 카페도 있었습니다.
Jeju
긴 제주살이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눌러앉아 지내는 삶으로 제주를 알아갔습니다. 바람의 방향과 볕의 온도에 몸이 먼저 익숙해진 시간이었습니다.
Music
음악이 흐르던 카페
한때는 손님보다 스피커가 먼저 인사를 건네는 작은 음악 카페를 열었습니다. 좋아하는 곡을 골라 트는 일과, 누군가를 맞이하는 일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Now
코트로 옮겨온 리듬
카페의 문을 닫은 자리에 이번엔 라켓과 공을 들고 섰습니다. 유수암 언덕에 실내외 코트를 짓고, 웨일즈 테니스 시대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스윙의 시작은,— 웨일즈 테니스 시대 주인장
발바닥이다.
주인장 역시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로 테니스를 시작했습니다. 레슨을 배우고, 헤매고, 스스로 다시 이해하는 과정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 운동신경 좋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감각을, 처음 라켓을 쥔 사람도 느낄 수 있는 말로 바꾸는 법을 깨달았습니다. 어려운 이론이 아니라 몸의 한 부분, 한순간의 감각으로 설명하는 방식. 그렇게 쌓인 쉬운 말들이 지금까지 수십 명의 수강생이 “아, 이제 알겠다”고 느끼게 만든 웨일즈만의 레슨 언어입니다.